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재직한지 만 3년이 되었는데, 팀을 이끌게 된 건 만 2년이 되었다. 거의 코로나 때문에 재택근무 기간이 더 많았던터라 소속감을 잃지 않으면서 일할 수 있도록 친밀감과 신뢰를 쌓는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였다. 그건 어느정도 갖춰진 것 같은데 2023년이 되면서 점차 오피스 출근이 많아지자 그동안 놓쳤던 것들을 챙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팀장(마크업파트장)으로 2023년에 새롭게 다짐한 목표는 적어도 분기에 한번은 원온원을 하겠다라는 것이었다.
사실 원온원은 달에 한 번 정도는 해야 좋겠지만, 회사마다의 특성상 조금은 다를 수 있을 것 같다. 팀원들이랑 1:1로 가볍게 티타임은 월에 한번씩은 할 수 있지만 이렇게 각잡은 원온원은 분기에 한번 하기도 사실 벅차다. 팀장은 감정노동자라는 말에 공감이 된다....
1. 사전 일정 협의
원온원 1주일 정도 전에 평일 주중에 원온원 시간을 먼저 잡아서 제안해달라고 요청했고 팀원들이 본인 스케줄에 맞춰서 요일과 시간을 정해줬다. 난 그걸 기반으로 Clap에서 멤버 미팅을 잡았다. 그러면 아래와 같이 멤버별로 미팅 날짜가 얼마나 남았는지 볼 수 있다. 자동으로 가입 때 사용 된 이메일 기반의 구글 캘린더에 일정이 잡혀서 참 좋았다.
2. 원온원 진행
처음으로 노트북을 지참해서 원온원 미팅에 가니 팀원이 조금은 긴장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보통 때는 이야기 한 내용을 기억했다가 메모장에 나중에 적어놓곤 했었는데 이번에는 이야기를 하면서 바로바로 적었다. 장소는 회사 내 조용한 테이블, 조용한 회사 인근 외부 카페, 사내 카페 등 개인별로 선호하는 곳에서 진행했다. 시간은 개인별 약 1시간~1시간반 정도 소요되었다. 저연차일수록 약간 시간이 길어졌다.
3. 달라진 점이 있다면?
- 분위기를 조성하니 캐주얼 대화때보다 업무이야기를 더 자세하게 하게 됐다.
- 명확한 질문 리스트를 가지고 진행하니 이야기가 산으로 가지 않게 예방이 되는 것 같았다.
팀원들에게 대부분 같은 질문을 균일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 액션 아이템을 정하게 되었다.
다음 분기까지 우리가 꼭 신경써볼만 한 것들을 같이 정할 수 있어서 좋았다. - Clap으로 정리하니 원온원만 별도로 관리하는 전용 툴이 생겨서 편하고 좋았다.
4. CLAP과 함께한 소감
좋은 점
- 멤버 별로 노트를 작성할 수 있는 것
- 액션 아이템을 모아서 볼 수 있는 것
- 질문 템플릿을 제공하는 것 👍👍👍👍👍
- 이게 정말 제일 좋았다. 질문을 작성하는 것도 굉장히 막막할 수 있는데 다양한 템플릿이 있어서 정말 좋았다.
- 노션에 자세한 설명법이 적혀있다. 👍👍👍
- 하지만 솔직히 읽어보진 않았다. 왜냐하면 설명서 없이도 사용하는데 큰 지장은 없었다.
- 자동으로 구글 캘린더까지 잡아주니 편했다. 👍👍👍👍
- 슬랙을 사용하는 회사라면 공유까지 간편하다니 더욱 좋을 것 같다. (우리는 카카오워크...^_ㅠ)
아쉬운 점
- 같은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서 복사를 하려는데 질문 순서자체가 이동이 되는 기능이 있었다.
- 이 기능은 아이콘 영역에만 넣어도 되지 않을까...?
- [개선완료] 질문에 대한 답변을 각자 달 수 있으면 좋겠다 (작성자 표시 되어야 함)
- 원온원 전에 사전에 팀원이 간단한 답변을 달아두고 오면 진행이 더 원활하게 되지 않을까 싶었다.
- [개선완료] 나만 볼건지 같이 볼건지를 선택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 작성자 본인만 댓글을 볼 수 있다는게 다소 불편하게 여겨졌다.
https://myclap.notion.site/04-11-1-1-9099090325964317affa191b1ce91164
위 2가지는 바로 개선이 되었다! 빠른 피드백 반영 최고에요 클랩!
업데이트 노트 보러가기 >> https://myclap.notion.site/CLAP-505869ec874543df91fcc356b7ff3410
5. Clap 페이지 둘러보기
이 글은 CLAP으로부터 소정의 원고료를 지원받았습니다.
후기 내용은 100% 본인의 느낀바로 적었고, 글 구성에 대한 협의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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