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29일 금요일 오후 7시 스파크플러스 선릉역점에서 열린 DevC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개인의 배경(소속)을 뒤로하고 신청서를 바탕으로 추첨을 통해 함께 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진행-유림님
#네명의연사들
#가장좋았던것
(<< 준영님이 나눠주신 짱귀 고슴도치 개발자 스티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발표는 준영님의 발표였습니다. 본인이 어떤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또 어떻게 회복해 나가는지 찾아가는 과정에 대해 발표해주셨는데 굉장히 중요한 내용이라고 생각했어요. 꼭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주니어들에게 많이 공유가 되면 좋을 내용이었어요. 저는 이제 회사생활 6년차인데 요새의 화두가 바로 <회복>이었거든요. 내가 다치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혹시 다치더라도 금방 훌훌 털 수 있으려면 가장 먼저 나 자신을 정말 잘 알아야 하는구나 라고 느꼈어요.
그런데 준영님도 이미 그걸 알고 계시는 것 같더라고요. 항상 투덜대기만 하고 현재 상황에 대해서 비관적으로만 대하는 사람보다는 내가 지금 왜 이런 감정을 느끼고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고, 정말 본질적인 문제가 뭔지 생각하는 과정이 중요한 것 같아요. 또한 생각에서만 그치는게 아니라 정리하는 과정도 참 중요한 것 같아요. 저도 '잠'의 힘을 정말 잘 알고 있습니다. 마음이 복잡하고 뭐가 잘 안될 때는 푹 자고 일어나는 것 만큼 좋은 방법은 없는 것 같아요.
#지정마이크
연사들의 발표가 끝나고 지정마이크 시간을 가졌는데요. 랜덤으로 다음 발언자를 지목하는 방식이었어요. 흐름이 끊길때는 지원자가 마이크를 잡고 이어나갔습니다. 저도 한마디 하고 사탕을 받았습니다ㅎㅎ 최대 2분의 발언시간이 주어지는데요. 그 안에 제대로 정리하지 못하고 약간 횡설수설 한 것 같아서 약간 부끄러웠지만...! 4월 13일에 열리는 WTM Seoul 2019 행사도 짧게 홍보했습니다. 그 세션에서는 40분간 발표가 진행되니 마크업 개발자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많이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네트워킹
저는 오프라인 행사를 가도 항상 네트워킹은 참여하지 않고 집으로 돌아오곤 했었어요. 하지만 지정마이크 때 제가 여기 혹시 마크업 개발자 계신지 물어봤을때 손을 드셨던 분이 계셔서 그 분과 이야기를 많이 나눌 수 있었어요. 5년동안 다닌 행사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네트워킹 자리였습니다. 그 외에도 먼저 다가와서 인사해주신 분들도 계셔서 감사했어요. WTM에서 연사로 같이 하시는 분도 미리 만나뵐 수 있었습니다. 다른 커뮤니티에도 초대받을 수 있었고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 하다가 이제 그만 정리해야 한다고 5분 안에 모두 나가달라고 유림님이 말씀하실 때까지 네트워킹 시간이 활발하게 진행되었습니다.
#마무리
공대를 진학하고 나서 지금까지 거의 10년동안 저는 남자들이 많은 환경속에서 공부하고 일을 해왔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저는 여자들만 가득한 곳이 되게 낯설고 어색하고 약간 불편하기도 합니다. 왠지 모를 긴장이 되기도 하고요. 넓은 공간에 여자만 가득 차있고 그리고 평소에는 쉽게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분야의 개발자 및 IT 업계 종사자 분들만 계셔서 긴장이 됐었어요. 하지만 연사들의 발표가 끝나고 지정마이크를 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뭔가 경계심도 풀어지고 불안한 마음도 조금씩 해소 된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어서 좋았고, 그 중에서도 여성이 중심인 행사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행사가 많이 생기길 바라며 후기는 여기까지!
'지니월드 > 경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발표/20190413] Women Techmakers 2019 (0) | 2019.04.30 |
---|---|
[20190406] 봄 밤, 반짝이는 헤이조이스 파티 (0) | 2019.04.20 |
[발표/20180411] 좋아컨#01 좋아서 일하는 사람들 (0) | 2018.04.27 |
[20170729] 디자인 스펙트럼 7th - CODE와 DATA로 디자인하기 (0) | 2017.09.12 |
[20161224] 9XD 송년회 (0) | 2016.1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