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02 #오늘의영감 <클럽하우스>
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8356635&memberNo=1271504
www.ttimes.co.kr/view.html?no=2020051916197759202&BC
2020.05 에 국내에도 소개된 적이 있으나, 체감하는 유행은 2021.02 현재이다. 스타트업 업계 사람들은 기본이고 이런 핫한 제품 무조건 한번은 써봐야 하는 사람들은 죄다 모인 것 같다. 신기하다. 전화 울렁증이 있는 나에게는 굉장히 도전적인 플랫폼이지만 오히려 전화보다 진입 장벽이 낮은 느낌이다. 몰래 훔쳐만 보던 SNS 지인들과 음성으로 이야기 나눠 볼 수 있다는 건 매우 흥미롭다. 네 지인이 내 지인이 될 수 있는 곳 같다. iOS 만 지원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묘한 연대를 만드는 것 같기도 하다. 스팟성으로 화제를 모았다가 사라지게 될 지, 아니면 꾸준히 사랑 받는 플랫폼으로 자리잡게 될 지 사뭇 궁금하다.
추가 사용 후기
2/3 수 아침 7시, 반라클모닝 이라는 방을 만들어서 일어나자마자 클하에 접속해서 이야기를 나누를 걸 해봤다. 일어나자마자 사람이랑 말을 해야하니까 생각보다 빠르게 잠을 깰 수 있었다. 원래는 지인들끼리만 하려고 했는데 모르는 분들도 모이게 되어서 한 10명 내외 정도로 30분 가량 진행했는데 굉장히 재밌었다. 그리고 빠르게 지쳤다. I형 인간에게는 재밌으면서도 기빨리는 클하... 다른 사람들의 리뷰를 보니 '피로감이 심하다' 라는 공통적인 느낌이 있었다.
2/7 일 주말에 교포들이 보여서 한국어 하는 방을 들어갔는데 너무 재밌었다. 교포들끼리 한국말을 하는 방인데 약간 어눌하지만 계속해서 말하려고 하는 점이 재밌었다. 내가 영어하는 모습을 외국인이 보면 저런 느낌이려나... 싶었다. 그리고 성대모사 하는 방이 핫했다. 들어가보면 프사도 연예인으로 해놓고 그 목소리로 대화하는 방이었다. 한국사람들 참 ㅋㅋㅋ 웃기다.
2/8 월 - (태용x중희) 클럽하우스에 관한 생각... 돌아온 노답퓨처
- iOS만 선택한 것은 고도의 전략이다
- 클하 한국에서 인기가 오래갈까?
- 당분간은 유지될 것이라는 의견이 대부분
- 초기의 톤앤매너가 잘 형성된 것 같다. (실명, 본인 사진, 소속 등을 노출)
- FOMO(fear of missing out, 고립공포감)
- 목소리가 좋은 사람, 요약 정리를 잘해주는 사람이 팔로워를 얻는다
- 클럽하우스 vs 스푼라디오
- 셀럽의 밑천이 금방 드러나는 플랫폼 - 대화를 하다보면 밑바닥이 금방 노출된다
- 피로도가 쌓인다
- 이야기를 구조화해서 전달하지 못하고 불필요한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된다
- 자기가 원하지 않는 이야기를 계속해서 듣는다면 서비스 이탈이 생길 것이다
3월 (한달 후기)
앱을 지웠다 ^^ 많이 소비할 수록 뭔가 모르게 현타가 오는 플랫폼이다.
주변 사람들도 이젠 거의 접속하지 않는 기분이다. 팔로워 중 10% 정도만 사용하는 느낌?
교포방도, 성대모사방도 이제 다 사라졌고 사주, 연애, 고민, 심리 상담 방이 새벽시간에 많이 열리곤 한다.
개인적으로 통화하긴 머쓱한 사이가 의외로 클하에서 자연스럽게 이야기 나눌 수 있었던 의외의 장점이 있었지만
그렇게 대화를 하고 나니까 이제 더이상 여한이 없어져서(?) 앱을 지우게 됐다.
2021.03.30 후기
zdnet.co.kr/view/?no=20210324171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