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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심플하지만 화려하게 해주세요 / 디자이너 사용설명서

zineeworld 2019. 1. 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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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리뉴얼 ver.)

심플하지만 화려하게 해주세요
국내도서
저자 : 박창선
출판 : 부키 2020.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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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초반 ver.)
디자이너 사용설명서
국내도서
저자 : 박창선
출판 : 부키 2018.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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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27일 목요일

출판사 부키는 직업에 관련된 도서를 잘 만드는 것 같다. 디자이너로 취업하기 전이나 프리랜서를 하려는 사람, 디자이너에 대한 이해가 하나도 없는 사람들이 읽으면 엄청 도움이 될 것 같다. 사실 나는 #싸우지않고원하는디자인을얻는45가지방법 이라는 부제에 끌려서 읽기 시작했다. 처음 책을 펼쳐서 목차만 보아도 진짜 책 잘 뽑았다(!) 라는 생각이 든다. 스타트업에서 5년 동안 일하면서 함께 일하거나 지켜본 디자이너들의 이야기가 그대로 다 쓰여 있었다. 상대적으로 비 디자인 직군이지만 디자이너와 협업을 많이 하다 보니 그들의 고충을 나름 안다고 생각했는데 책을 통해 조금 더 자세하게 알 수 있었다.

디자이너와 개발자가 함께 일한다

* 프로토타입 툴을 쓰자.

* 아니면 레퍼런스로 말하자.

* 사후에 변경될 수 있는 부분을 미리 고지하자.

13장 디자이너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 - 직무에 따른 작업 유의 사항 / p.111

개발자가 고개 절레절레하게 만드는 '슈욱~' 여기서 '쓰윽' '피융~' '샤라락' '스르륵'.... 프로토타입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 코드로 된 관련 레퍼런스(gif, 애프터이펙트 결과물 제외)를 전달해주는 것이 제일 좋다. 특히 웹 같은 경우에는 웹 페이지에 적용되어 있는 걸 가져오면 어떻게 해서든지 베껴서라도(!) 비슷하게 구현은 할 수 있다. 디자이너 머릿속에 있는 그 느낌을 수치로 전달해주세요!

디자인으로만 끝나는 작업은 보통 없다. 디자인 앞에는 기획이 있고, 디자인 뒤에는 개발이 있다. 프로젝트는 마감 기한이 있기 때문에 본인의 작업 시간이 전체 프로젝트 시간을 다 잡아먹지 않도록 신경 쓰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중간에 넣을 아트웍이나 고민이 더 필요한 특정 부분 때문에 전체 시안을 붙잡고 있지 말고, 협업자에게 솔직하게 현재 상황을 이야기하고 이런 이런 부분은 바뀔 수 있다는 걸 고지해주면 된다. 개발자는 그동안 그 부분을 제외한 부분을 개발하면 되고, 개발자가 선 개발을 진행하는 동안 디자이너는 그 시간에 피델리티를 높일 수도 있다.

내 앞뒤로 누가 함께 일하나

* 전체 기한은 총 며칠?

* 나에게 필요한 기한은 얼마?

* 개발자에게는 언제까지 넘겨야 하나?

23장 일이 돌아가는 판을 보자 - 디자인은 전체를 보며 만드는 작업 / p.181

일이 돌아가는 판을 보자. 즉, 흐름을 파악한다는 건 매우 중요하다. 이건 비단 디자이너뿐만 아니라 어떤 직군이어도 해당된다. 일을 할 때 내 것만 쳐다보는 게 아니라 전체 흐름을 넓게 보고 이렇게 일이 진행되는구나 하고 습득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디자이너에게 크리틱은 아주 자연스러운 과정이고, 초안에서의 수정은 당연히 필요하다. 시안을 거듭할수록 더 좋은 아이디어와 방향이 잡히는 경우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수정을 거듭하면서 서로의 니즈를 맞춰 나가면 된다. 그 과정에서 서로 마음의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 신경 쓰자.

* ~하는 방향이 어떨까 싶습니다.

* ~인 쪽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은 어떠신지요

* ~라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34장 일 돌아가게 하는 크리틱과 피드백 - 싸우자는 게 아닙니다 / p.262

전 직장에서 배운 것 중에 가장 좋은 점은 서로의 직무에 대한 ‘존중’이었다. 디자이너는 정렬 하나 픽셀 하나 허투루 작업하지 않는다. 내가 디자인에 대해 이해가 가지 않을 때에는 디자이너에게 항상 의도를 묻는다. 의도가 있다면 설명을 해줄 것이고, 그 설명을 들으면 대게 나도 이해가 되는 편이다. 어떨 때는 디자이너도 큰 의도 없이 작업 한 부분도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나의 의견을 전달하면 (개취가 아닌 이유를 들며-나는 보통 개발 측면)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

경험은 레퍼런스로 쓰여야 한다.

경험을 정답처럼 인식하는 순간 순도 100퍼센트의 꼰대로 진화할 수 있다.

37장 디자인 조언의 조건 - 옳고 그른 건 디자인이 아니다 / p.281

'내가 해봤는데~'라는 말을 입에 달기 시작하면 꼰대가 된 거라고 한다. 경험을 정답처럼 인식하는 순간 꼰대가 되는 거라는 말에 공감했다. 자주 보는 곳에 적어두고 늘 각성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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